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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회복, 흉터 예방…약사 Q&A로 알아보는 ‘습윤밴드’ 사용팁 |
일상에서 생긴 작은 상처들은 흔히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그 상처는 덧나거나 흉터로 남을 수 있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습윤밴드’는 상처 회복과 흉터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표피층의 상처는 공기 중에 노출되면 회복되기까지 약 6~7일이 걸리지만, 습윤 환경이 유지되면 그 기간이 약 4일로 단축될 수 있다. 그렇다면 습윤밴드는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이에 대해 현고은 약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다.
 Q. 습윤밴드와 일반 밴드, 어떤 차이가 있나요?습윤밴드는 일반 일회용 밴드와 비교해 상처 관리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일반 일회용 밴드는 상처를 보호하는 기본적인 역할은 하지만, 밀폐력이 낮아 감염 위험이 있고, 상처가 딱지로 굳어 흉터가 남기 쉬운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를 밀폐해 외부 감염 물질과의 접촉을 막고, 상처에서 나오는 진물을 흡수해 촉촉한 습윤 환경을 조성합니다. 이 습윤 환경에서는 진물 속 상처 치유 물질이 마르지 않고 유지되어 상처 회복이 더 빠르게 이루어지며, 딱지 생성을 막아 흉터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Q. 습윤밴드 종류가 많던데, 재질이 같으면 효과도 동일한가요?습윤밴드의 대표적인 재질인 하이드로콜로이드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제품에는 상처 부위에 오래 붙어있도록 점착제가 사용된 것도 있는데, 이 점착제 사용 여부나 하이드로콜로이드의 품질에 따라 진물 흡수력이나 상처 치유 능력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재질만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진물 관리 능력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Q. 습윤밴드 붙인 자리가 빨갛게 됐는데, 괜찮은가요?피부가 민감한 경우 밴드를 붙인 부위나 주변이 붉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 특히 얼굴과 같은 연약한 부위에는 영국 알레르기협회 같이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저자극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이런 알레르기 반응은 주로 점착제에 의해 발생하므로, 점착제를 사용하지 않은 100%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 중에서 저자극 인증 제품을 선택하면 더욱 안전합니다.Q. 습윤밴드를 갈아붙일 때마다 소독을 해야 하나요?아니요. 습윤밴드를 붙이면 나오는 연노란빛의 삼출물이 상처 치유를 도와주기 때문에 교체할 때마다 소독할 필요는 없습니다. 삼출물은 상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처가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다면 소독 없이 밴드만 교체해도 됩니다.Q. 진물은 더 이상 안 나오지만, 상처가 아직 빨갛습니다. 계속 붙여야 하나요?교체 후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가 하얗게 부풀어오르지 않는다면, 습윤밴드를 더 이상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상처가 여전히 붉다면 착색되기 쉬우므로 자외선 차단을 잘 해주고, 필요에 따라 흉터 연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Q. 염증이 생긴 것 같을 때도 습윤밴드를 붙여도 되나요?광범위한 상처나 감염된 상처,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습윤밴드를 붙이기보다는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습윤밴드는 올바르게 사용하면 상처 회복과 흉터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각 상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법을 정확히 지켜야 상처가 깨끗하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현고은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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